백투스쿨 첫날 4세 등교 ‘북적’…“감기 증상 있어도 등교 가능”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LA통합교육구(LAUSD)의 백투스쿨 첫날 학교 주변은 부모 곁을 떠나기 무서운 4세 아이들로 북적였다. 14일 LA타임스는 교육구가 등교 규정 완화 방침을 밝히고,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TK) 등의 입학 연령 제한 기준이 확대(4세)되면서 개학을 맞은 LAUSD 산하 학교 등의 등굣길이 소란스러웠다고 보도했다. 교육구는 지난해 1만3800명의 TK 등록을 받았고 올해는 최대 1만1000명을 추가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학기 488개 초등학교에서 첫 TK 수업을 시작했다. 또 이날 교육구는 교육 기금 확보를 위해 출석률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NBC뉴스 등은 LAUSD가 출석률을 최소 9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경미한 증상의 감기에 걸려도 등교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알베르토 카발로 LAUSD 교육감은 “팬데믹 동안 학생들이 3년 간 학교에 오지 못했기 때문에 교육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출석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LAUSD는 3억 달러의 교육 기금을 받기 위해 출석률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발로 교육감은 “가벼운 감기에 걸리고 콧물이 나지만 열이 없거나 구토를 하지 않는다면 학교로 자녀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LAUSD에 따르면 ▶가벼운 기침이나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학생이 늦잠을 잘 경우 ▶악천후일 경우라 해도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한다. 이는 팬데믹 사태때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등교 규정을 강화했던 것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카발로 교육감은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 요건도 완화할 예정”이라며 “접종에 관한 개정된 정책을 곧 LAUSD 교육 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감기증상 등교 등교 규정 카르발류 교육감 등교 가능